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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1

리가(Rīga, Riga) 1.

음식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계속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해야겠다. 세계 여행-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장기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 먹어본 음식들로만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던 음식은 꼭 알리고 싶었고 특히 바로 전 포스팅에서 '남미 음식은 맛이 없다.'라는 누명은 꼭 벗기고 싶었다. 아르헨티나(Argentina)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는 페루(Peru) 리마(Lima)에서처럼 '라틴아메리카 레스토랑 탑 몇'하는 레스토랑도 가봤다. Four Seasons Hotel 안에 있는 Elena라는 레스토랑인데, 거기에도 문 앞에 몇 년 치의 라틴아메리카 레스토랑 순위가 붙어있었고 음..

여행/라트비아 2023.07.07

리마(Lima) 1.

집에서는 집안일과 마당일을 하다 보니 글을 쓸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하면서 틈틈이 쓰고 있다. 그래서 글이 좀 뒤죽박죽 내용도 흐름이 없는 느낌이다. 게다가 일하느라 바쁘면 글 쓸 시간도 거의 없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글을 써 나갈 것이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에는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힘들었고, 코로나가 끝나가려니까 강아지를 데리고 가기가 힘들어서 못 가게 되고, 양평으로 이사 와서는 마당 관리도 해야 해서 더더욱 힘들어졌다. 그래서 이렇게 여행했던 때를 사진으로 보면서 추억하고 기억을 더듬어 글을 써 놓는 일이 다시 여행을 하는 느낌을 느끼게 해 줘서 좋다. 여행을 다녀와서 한동안 여행 다니는 기분을 느꼈고, 사진들을 보면서 계속 상기시켰는데, 지금에도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아내..

여행/페루 2023.07.04

메스티아(Mestia) 2.

메스티아에서는 숙박 시설들이 우리나라의 하숙집의 형태를 띠는 곳이 많다. 이름은 게스트하우스로 해서 운영을 하는데, 주인 가족들이 사는 집에 방을 하나를 내놓는 식이다. 그래서 주인님(?) 이름을 붙여서 '무슨무슨 게스트하우스'로 숙박시설의 이름을 정한다. '무슨무슨' 보다는 '누구의'가 더 맞겠다. 우리가 처음에 묵은 숙소는 'Sana guest house'고 두 번째로, 우쉬굴리(Ushiguli)에 갔다가 다시 메스티아로 돌아와서 묵은 숙소는 'Nanu guest house'다. 첫 번째 숙소 주인아주머니 이름이 사나고 두 번째 숙소 할머니 이름이 나누인가보다. 사나 아주머니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준비해서 산을 올라갔다. 목적지는 코룰디 호수(Koruldi lake)였다. 메스티아(Me..

여행/조지아 2023.06.27

메스티아(Mestia) 1.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쿠바 등등 중남미 이야기들을 많이 했으니 이제 다른 대륙 국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서유럽이나 중부유럽-유럽을 나누기는 참 애매하지만-은 많이들 가는 곳이라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그리고 동유럽을 위주로 갔다.-, 코카서스 3국 중 한 곳인 조지아(Georgia) 이야기를 해야겠다. 조지아(Georgia)는 서아시아와 동유럽에 걸쳐져 있으며, 역사, 종교, 인종적으로는 유럽에 가깝기 때문에 동유럽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아시아에 해당하는 영토가 더 많기 때문에 서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한다. 튀르키예(Türkiye)의 동쪽에서 흑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가 맞는 듯하다. 조지아(Georgia)는 북쪽에 캅카스 산맥을 두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

여행/조지아 2023.06.13

쿠바 음식들 2.

쿠바에서 맛이 없었던 음식 이야기를 했으니 맛이 있었던 음식 이야기를 해야겠다. 내가 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만 쿠바 음식은 다 맛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되니까? 쿠바에서는, 이라고 써놓고 생각해보니까 좀 당연한 거 같은 느낌인데,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있고 여기에서 음식을 사 먹는 건 당연한 거고, 숙소에서도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Hostal이라고 부르는데 이전에 언급했던 개인이 방을 내주고 돈을 받는 방식의 숙소다. 뜨리니다드에서 차메로 아저씨였나, 누군가에게서 받은 숙소 명함인데, 가운데 제일 위에 Hostal이라고 적혀있다. 호스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오른쪽에 Yaisi y Nesti는 숙소 이름이다. 주인아저씨나 아주머니의 이름인 듯하다. 그리고 2 rooms..

여행/쿠바 2023.06.11

쿠바의 음식들 1.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것들이 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예쁜 여행지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게임하는 것을 좋아한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다른데, 이것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하고 나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생각해서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고, 여기 아니면 어디서 먹겠냐며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서 먹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보다 싸게 살 수 없다며 예쁜 옷 등 패션 아이템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여행할 때에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비..

여행/쿠바 2023.06.08

플라야 히론(Playa Girón) 1. Punta Pedíz Scuba diving

스쿠버 다이빙 이야기를 했으니 쿠바에서 스쿠버 다이빙 한 이야기도 해야겠다. 그전에, 멕시코에서 코수멜섬 이후로 쎄노떼 다이빙을 한 번 더 했다. 도스 오호스라는 쎄노떼였는데, 크기도 매우 크고 스쿠버 다이빙 말고도 물놀이하러도 많이 가는 쎄노떼다. 전에 쎄노떼가 개인 소유인 곳이 많다고 했는데, 여기는 입장료를 받는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워터파크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크기다. 직접 가면 세노떼들마다 다른데 사진으로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여서 그냥 글로만 적고 넘어간다. 이 날 날씨도 흐려서 사진들이 다 흔들렸고, 개인 촬영이 가능한 쎄노떼라 고프로로 영상을 찍었지만 동굴 특성상 개인 라이트를 하나씩 들고 다녀도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다 올릴만한 영상이나 사진을 건지지..

여행/쿠바 2023.06.06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2. Cozumel scuba diving

플라야 델 카르멘은 Playa del Carmen의 영어식 발음이고, 에스빠뇰식 발음으로 하면 쁠라야 델 까르멘이다. 이 지명의 뜻은, 'Playa'는 해변을 뜻하고, 'del'은 'de el'의 줄임말인데 'de'는 '~의', 영어로 하면 'of'를 뜻한다. 그리고 'el'은 영어의 정관사 'the', 'Carmen'은 수호성인인 카르멘에서 따온 이름이어서 'el Carmen'은 누구나 아는 Carmen, 그러니까 수호성인 Carmen을 말한다. 즉 Playa del Carmen은 '카르멘의 해변' 정도가 된다. 쁠라야 델 까르멘에서 다이빙 두 번째 날에는 바로 옆, 대략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Cozumel 섬에서 바다 다이빙을 했다. 코수멜 섬이 군사 공항이 있을 정도로 크다. 도시 하나..

여행/멕시코 2023.05.31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1. Cenote Scuba diving

여행 이야기를 시간에 따라서 쓰지 않다 보니까 뒤죽박죽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과 잠깐 발만 디딘 캐나다와 멕시코를 여행하고 그 옆의 쿠바까지, 딱 정해진 정의는 없지만 중비를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잠시 쉬고 다시 남미로 나왔다. 그래서 시간상으로는 멕시코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하는데 그 뒤의 이야기인 아르헨티나와 칠레 이야기를 먼저 했다. 그때그때 사진들을 보면서 어디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면서 정하는 거라서, 시간이 뒤죽박죽이고, 그래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이번에는 멕시코의 카리브해에 면해있는 플라야 델 카르멘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멕시코는 서쪽으로는 태평양이 있고, 동쪽으로는 멕시코만과 카리브해가 있다. 플라야 델 카르멘은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해 있고, 신혼여행..

여행/멕시코 2023.05.29

푸에르토 리오 트랑킬로(Puerto Río Tranquilo) 3. Capillas de marmol

이제 드디어 투어를 하는 날이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린 것이 2박 3일이다. 마지막 3일째 되는 날에 투어를 하게 됐다. 비수기였는지 마을이 매우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투어사도 문을 닫아두기도 했다. 그래서 전에 얻었던 명함 전화번호로 문자를 남겼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메신저로 텔레그램을 많이 쓴다. 멕시코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서 장기 체류할 집을 구할 때에도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하고 집을 보러 갔었다. 문자로 오늘 투어를 하는지 여부를 물어보고 한다고 하여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춰서 투어사로 갔다. 투어사는 Panchito full marmol. 여행사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인원 체크도 하고 돈도 내고 구명조끼도 받고 배를 타러 갔다. 마을이 작아서 배 타는 데까지 다같이 걸어갔다. 한 ..

여행/칠레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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