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 1. Cenote Scuba diving
여행 이야기를 시간에 따라서 쓰지 않다 보니까 뒤죽박죽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과 잠깐 발만 디딘 캐나다와 멕시코를 여행하고 그 옆의 쿠바까지, 딱 정해진 정의는 없지만 중비를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잠시 쉬고 다시 남미로 나왔다. 그래서 시간상으로는 멕시코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하는데 그 뒤의 이야기인 아르헨티나와 칠레 이야기를 먼저 했다. 그때그때 사진들을 보면서 어디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면서 정하는 거라서, 시간이 뒤죽박죽이고, 그래서 했던 이야기를 또 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이번에는 멕시코의 카리브해에 면해있는 플라야 델 카르멘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멕시코는 서쪽으로는 태평양이 있고, 동쪽으로는 멕시코만과 카리브해가 있다. 플라야 델 카르멘은 카리브해 연안에 위치해 있고,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칸쿤의 남쪽에 버스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칸쿤이 신혼여행을 위한 도시라면, 플라야 델 카르멘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도시다. 예전에는 멕시코의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어서 플라야 델 카르멘이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도시였는데, 물가가 점점 오르면서 배낭여행자들의 도시가 맞나 싶다. 저렴한 편이긴 하나 부담이 안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즐길거리를 위해서 거점 도시를 한 곳을 정하자면 플라야 델 카르멘이 가장 적합하긴 하다. 우리는 이 도시를 두 번을 갔다. 한 번은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러, 한 번은 쿠바로 가기 전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장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하는 수중 레포츠가 스쿠버 다이빙이랑 프리다이빙이다. 그중에서 우리는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다. 한국에서 배우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다이빙 포인트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사실 가격의 문제가 제일 비중이 크지 않나 싶다.- 해외에서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스쿠버 다이빙 배우기 좋은 데로 유명한 곳들이 있다. 동남아와 이집트의 다합이라는 곳이다. 둘 다 가격이 저렴하고 수중 환경이 좋기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가격이 매우 저렴했는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다합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유행이 지나고 나서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다이빙을 배우러 갈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가 됐다고 한다.
우리는 스쿠버 다이빙을 멕시코에서 배웠다. 나중에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멕시코도 스쿠버 다이빙 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가격적인 면에서 비싼 편이 아니라고 한다. 여튼 우리는 동남아는 한국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이번 장기 여행 코스에서 완전히 뺐고, 이집트다합은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고 여행 경로도 좀 애매해서 멕시코로 정했다. 칸쿤 근처인 이 플라야 델 카르멘에 한국인 다이버가 운영하는 샵이 하나 있어서 거기서 배웠다.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 업체이고, 그때 있었던 강사는 다른 이름으로 오픈을 했으며 원래의 업체는 아직 운영을 재개하지 않은 듯하다. 스쿠버 다이빙이 레포츠이기는 하나 깊은 수심에서 바로 물 위로 올라오면 '잠수병'이 오고, 심하고 운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레포츠다. 그래서 한국인 강사가 있는 업체를 선택해서 배웠다. 하지만 만족도로 따지면 별로 높진 않다. 다른 나라나 다른 업체들은 또 다를 테니 해외에 있는 한국인 업체들은 다 좋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처음 멕시코에 들어간 곳은 칸쿤이었다. 미국에서 플로리다주의 남쪽 끝에 있는 키웨스트(Key West)를 갔다가 마이애미로 돌아와 비행기를 타고 칸쿤 공항으로 들어갔다. 칸쿤은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라 그보다 더 아래쪽에 있는 해변에 있는 올인클루시브 호텔에서 6개월여의 여행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플라야 델 카르멘으로 내려와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다. 배우는 과정은 차후에 쓰기로 하고, 두번째로 온 플라야 델 카르멘 이야기부터 쓰려고 한다. 스쿠버 펀 다이빙을 하러 온 이야기부터.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의 펀다이빙은 현지 업체 Ronnie'a dive zone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다이빙샵인듯 하다. 샵으로 들어가면 Ronnie가 반갑게 한국말로 인사해 준다. 직원들도 한국어 인사를 배워서 어색한 발음으로 인사해 준다. 샵에는 고양이가 한 친구가 산다. 근데 성격이 낯선 사람을 안 가린다. 다이빙샵에 사는 친구라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성격이 그냥 개냥이다.
이 친구 이름을 물어볼 걸 그랬다. 외국에 나가면 shy한 성격이 더 shy 해진다. 그래도 이 친구랑 사진은 좀 찍었다.
먼저 다가와서 냄새맡고 관심을 보이고,
이렇게 만져도 도망가지 않는다. 정말 개냥이다.
로니의 다이브존은 10번가에서 한쪽 끝쪽에 있다. 도시 전체로 보면 중심지가 아닌 한쪽에 있다. 근처에 코수멜(Cozumel) 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항구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코수멜 섬은 영어식 발음으로는 코주멜이지만 에스빠뇰에서 z는 s로 발음되기 때문에 코수멜섬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3일간 다이빙 하기로 했다. 세노테 두 군데와 방금 말했던 코수멜 섬 앞바다 다이빙과 불샥 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다이빙하기로 한 세노테는 Chac-mool. 그 안에서도 코스가 여러 군데가 있어서 두 군데를 가기로 했다. 보통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하루에 2번씩 한다. 어느 정도의 깊이 이하로 내려가면 일정시간 이상 그 깊이에서 머물면 안 되고 위로 올라와야 하고, 한 번에 수면까지 올 와서도 안된다. 일정 깊이에서 일정 시간 이상 있어야 한다. 세이프티스탑, 안전 정지라고 해서 몸속에 녹아있던 질소를 안전하게 몸 밖으로 꺼내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그리고 수면휴식이라고 해서 일정 시간 이상 쉬어야 하고 그래서 하루에 보통 두 번 정도 다이빙을 하게 된다. 많은 샵에서 오전에 한 깡-공기통 재질이 알루미늄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단위를 '깡'이라는 표현을 쓴다.- 하고 나서 쉬면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다이빙 포인트를 이동해서 한 깡을 더 하고 출발지로 돌아온다. 그래서 3일 일정에 하루는 세노테, 하루는 코수멜 섬 앞 포인트 두 곳, 그리고 불샥 다이빙이 계획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이빙 샵으로 가서 같이 가기로 한 일행들 기다려서 차를 타고 세노테로 갔다. 세노테의 철자는 cenote로 에스빠뇰식으로 읽으면 쎄노떼다. 그래서 쎄노떼가 더 익숙한 표현이라 앞으로 이렇게 쓰겠다.
쎄노떼는 석회암 지대로 이루어진 유카탄 반도-멕시코의 동쪽에 있는 지역으로, 메리다와 바야돌리드가 있는 유카탄주와 칸쿤과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벨리즈와의 국경 바로 위에 있는 체투말까지의 킨타나오로 주, 그리고 그 옆의 캄페체주가 해당된다.-에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하나로, 석회동굴이 지하에 형성되고 지반이 약한 곳이 무너져서 구멍이 생겨서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쎄노떼이다. 물이 차 있기 때문에 겉에서 보기에는 물 웅덩이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동굴로 복잡하게 이어져 있기도 하고, 싱크홀 형태로 동굴형태가 아닌 것들도 있다. 매우 많은 쎄노떼가 유카탄 반도에 걸쳐서 분포해 있고, 개수만큼 형태도 다양하다. 도시를 왕래하는 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쎄노떼도 있고, 도로에서 한참 들어가야 있는 쎄노떼도 있으며, 가정집 한쪽에 쎄노떼가 있기도 하다.
차를 타고 Chac-mool에 도착했다. 교육은 다 듣고 펀다이빙만 하는 거라서 짐을 알아서 다 챙겨줬다. 웻수트는 미리 샵에서 입어보도 사이즈를 정하면 그다음 날에 직원이 갖고 나오는 식이고, 다른 장비들도 알아서 다 챙겨줬다. 나는 장비가 잘 작동하는지만 체크했다. 다만 BCD(부력 조절기)를 하나 적게 챙겨 와서 가지러 갔다 오는 사이에 쎄노떼 사진을 찍었다.
이곳이 우리가 들어갈 쎄노떼의 입구이다. 여기도 그렇고 보통의 경우 차를 대는 곳은 따로 있고, 장비를 입고 들어가는 곳은 더 안쪽에 있어서 옷 입고 짐을 메고 좀 걸어가야 한다. 가이드가 장비를 갖고 오는데 시간이 걸려서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냈다.
쎄노떼는 바다에 비해 시야가 매우 좋다. 갇혀있는 민물이기도 해서 굉장히 멀리까지 보인다. 세노떼에 따라서는 할로클라인이라고 불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그 경계선이 아지랑이가 매우 진하게 보이는 듯한 층이 있는데, 그곳을 지날 때에만 좀 아른거리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또 시야가 좋다. 물 위에서 찍은 사진 이긴 하지만 이끼가 낀 바닥의 돌들이 아주 선명하게 보여 그 깊이를 알기 어려울 정도다.
쎄노떼들이 있는 유카탄주는 도심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런 정글이다. 나무들이 우서진 숲이다. 우리나라와는 자생하는 나무들이 달라서 이들의 예쁨이 또 있다.
사진의 가운데 위쪽으로 보면 더 이상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가 있다. 쎄노떼는 물놀이만 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스쿠버 다이빙만 할 수 있는 곳이 있고, 또 둘 다 가능한 곳이 있다. 여기는 물놀이는 불가능하고 스쿠버 다이빙만 가능한 곳이었다. 저 안전줄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한 줄인 듯하다.
공기 탱크와 물속의 다이버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물 안으로 들어가면 동굴이 이어져 있다.
쎄노떼의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휴양지의 워터파크 같은 느낌이지만 여기는 자연이다. 습하고 온도가 높아 벌레가 참 많다. 특히 모기가 많다. 그래서 빨리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쎄노떼의 구조 특성상 다이빙을 하러 들어가기 전에 코스에 대해서 브리핑을 한다. 바다와는 다르게 쎄노떼는 동굴이라 비교적 내부가 그리 넓지 않고-물론 엄청 넓은 쎄노떼도 있다.- 좁은 곳은 사람이 몇 명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가이드 한 명이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 수가 제한되어 있다. 또 동굴의 형태이기 때문에 어떤 돌발 상황에 물 위로 나오려면 들어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그리고 바닥에는 부유물이 많기 때문에 바닥 부분에서 다이빙을 할 때에는 부유물이 일어나지 않게 핀을 잘 차야 한다. 해야 하는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대해서 교육받고 다이빙할 코스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뒤에 다이빙을 시작한다.
쎄노떼에 따라서 개인이 장비를 들고 와서 촬영하는 걸 무료로 허락해 주는 곳도 있고, 금지하는 곳도 있다. 또 전문 장비를 갖고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 곳도 있다. 여기는 개인 촬영은 금지이고 돈을 받고 찍어주는 곳이라 또 언제 이런 사진을 남기나 싶어서 돈 주고 사진을 받았다.
다시 이곳으로 장비를 입고 들어갔다. 쎄노떼의 수온은 보통 25도에서 28도 정도다. 이 정도 수온이면 정말 춥다. 공기와는 다르게 물속에서는 몸의 열기를 말단, 손, 발 그리고 특히 머리에서 체온을 많이 뺏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이빙을 하면 추워진다. 추울 때에는 웻슈트를 두꺼운 것을 입거나 얇은 거라면 베스트나 머리를 덮어주는 후드를 쓰면 되는데, 이때 나는 너무 추워서 베스트에 후드를 입었는데도 웻수트 자체가 얇아서 너무 추웠다. 나름 적도 부근에 기온도 높은 곳임에도 물 밖에서도 별로 안 더웠다.
이런 곳을 걸어 들어가서 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빙을 했다. 다이빙 과정은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가이드를 따라가다가 길을 잃으면 어떡하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진에도 보면 줄이 이어져있다. 다이버들이 코스를 줄로 연결해 놓은 것이다. 들어가는 팀과 나오는 팀이 겹치지 않게 줄을 매달아서 안내하고 있다. 동굴이라 조류가 없기 때문에 오직 핀으로만 움직이고 매우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놓칠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카메라가 눈보다는 빛을 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엄청 어둡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들어가면 어둡지 않다. 바다 다이빙과는 다른 점 또 하나가 필수 장비 중 하나가 랜턴인 것이다. 랜턴도 두 개씩 준비해서 들어간다. 하나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를 대비해서 하나를 더 가지고 들어간다. 그리고 가이드는 좀 더 크고 더 밝은 렌턴을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밝다.
저때는 초보 티가 많이 났다. 부력 조절기에서 떨어지지 않는 손이라니.
처음에는 민물 다이빙과 조류 없음의 편함에 동굴 다이빙이라니 전 세계에 몇 없는 곳에서 다이빙을 한다는 생각에 아주 좋았는데, 나중에 타히티의 섬 중 하나인 랑기로아에서 다이빙을 해보고 나서는 동굴 다이빙은 심심해서 재미가 없어졌다. 그리고 동굴 다이빙의 경우에는 입구에서의 일정정도 거리 이하로 들어가는 케번 다이빙은 오픈워터 다이빙 자격증만 있어도 들어갈 수 있는데, 케번 다이빙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정말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케이브 다이빙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는 안내판이 있다. 그 안내판이 케번 다이빙에서 케이브 다이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고 안내판에 키만큼 큰 낫과 망토를 쓴 해골 그림이 있다. 이 안내판을 보고 오싹했던 기억이 난다. 동굴 다이빙은 한 번쯤은 해 볼 만 정도인 듯하다. 할로클라인층의 일렁임은 정말 멋있다.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앤 해서웨이가 웜홀을 들어가면서 차원을 넘어온 매튜 매커너히와 손을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마치 차원을 넘어가는 느낌.
다이빙을 한 번 하는데 대략 40분에서 50분 정도 한다. 공기를 소모하는 정도는 개개인마다 다르고 깊이에 따라서 달라지기에 길면 한 시간 정도도 하는데, 쎄노떼 다이빙은 깊이가 얕은 곳은 한 시간 반 까지 하기도 한다. 물론 초보자들은 공기가 부족해서 그 정도는 하지 못한다. 다이빙을 하고 나와서 간식을 먹고 좀 쉬다가 들어간 곳은,
두 번째로 들어간 곳 이름은 Hermano pequeño, 영어로 하면 Little brother다. 다이빙 코스 브리핑 사진에 나온 그 Little brother다. 코스 두 개가 붙어있어서 따로 멀리 이동은 하지 않고 같은 곳에서 했다. 사진 촬영 금지라 아쉽게도 사진이나 영상은 남아있지 않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수학여행으로 많이 가는 석회암 동굴과 비슷하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비슷한 지형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긴 것과 크게 차이는 없다. 그중에서도 특이하게 생긴 종유석, 특이하게 생긴 석순이 있지만, 지형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몇몇 특별하게 생긴 쎄노떼 말고는 다 비슷하게 느껴진다.
사진 설명을 조금만 하면, 에스빠뇰로 'Solo para buceo'라고 적혀있는데 영어로 하면 'Only for diving', 한국어로 하면 '스쿠버 다이빙만 하세요.'다. 의역하면 '스노클링 금지'. 아까 언급한 것 중에 쎄노떼가 물놀이만 할 수 있는 곳과 둘 다 가능한 곳,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만 가능한 곳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가 바로 스쿠버 다이빙만 가능한 곳이다. 쎄노떼가 개인소유인 곳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규정이나 규칙, 법규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쎄노떼의 생김새마다 주인들이 나눠놓은 것 같다. 저기는 물놀이할 공간 자체가 없어서 스쿠버 다이빙만 하는 곳이다.
스쿠버 다이빙이 큰 움직임은 하지 않는 레포츠이지만 물속에서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큰 것 같다. 특히 쎄노떼는 찬물에서 하는 다이빙이라 두 깡 다이빙 하고 나면 피곤하다. 그래서 시내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쉬었다. 다음날은 바다 다이빙을 하러 간다. 그때도 지금도 쎄노떼 다이빙보다는 바다 다이빙이 더 재미있다. 코수멜 섬 앞바다로 가보자.